생방송 쇼호스트에 토익 강사까지…가상인간 푹 빠진 기업, 왜?

2023. 2. 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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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상인간의 무대가 광고, 오락의 영역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무한 확장 중입니다. 한 가상인간은 홈쇼핑 쇼호스트로 채용돼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토익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장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루시 / 가상인간 쇼호스트 - "댓글로 소통하는 시간 좀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쇼호스트.

영락없는 20대 여성의 모습이지만 실제 인물이 아닌 한 홈쇼핑 업체가 개발한 가상인간입니다.

▶ 인터뷰 : 이보은 / 롯데홈쇼핑 대리 - "영 타깃을 고객으로 삼았고 루시의 구독자 4배가 넘는 구독자들이 방송에 실제로 들어와서…."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제가 직접 이 가상인간과 대화를 나눠 보겠습니다."

▶ 인터뷰 : 루시 / 가상인간 쇼호스트 - (아이디어 회의까지 직접 같이 하시나요?) - "네 모두와 같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상인간이 패션쇼에 참여하고 AI 강사가 토익 스피킹을 가르치는 등 가상인간의 영역은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원 / 가상인간 강사 - "뭘 물어보는지 파악했는가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는가에 대해서 주로 점수를 주게 됩니다."

기업들은 가상인간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위험이 없고 노동력이나 시간에 제약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게임이나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현실에 익숙해진 젊은 층에도 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 - "사람보다는 컨트롤이 가능하고, 리스크 요인이 없잖아요. 24시간 일할 수 있으며 유리한 점이 많죠."

2020년 10조 원대에 불과하던 가상인간 시장규모가 10년 만에 650조 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인간의 영역 침해 논란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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