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100일‥긴장 높아지는 서울광장 분향소
[뉴스데스크]
◀ 앵커 ▶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어제 유가족들이 설치한 서울 시청 광장 분향소를 놓고, 유족들과 서울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내일 오후 1시까지 정리하라면서, 강제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류현준 기자, 지금 분향소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는 희생자 159명의 영정, 그리고 추모객들이 올린 흰 국화꽃이 놓여있습니다.
유족 측이 서울시의 강제 철거에 대비해 24시간 분향소를 지키겠다고 하는 등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분향소는 어제 예고 없이 급하게 설치되다 보니 얇은 천막을 나무 각목에 덧대놓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곳에 차려진 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윤지영] "20대 아들과 고3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그 아픔이 전해져서‥ 또 100일이라 하니 꼭 고통 없이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인사 전하고 싶었고…"
[이유진·이고은] "(분향소가 차려져서)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그냥 잊고 살 수도 있다가 또 이런 일이 더 생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들을 한 번 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가 진행되는 등, 참사 100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국회에서도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전부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그날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내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유가족들은 대체 분향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강제 철거에 나서면 강도 높게 저항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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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주혁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1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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