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하고 신당" 대통령 '책사'의 작심 발언 - "윤 대통령 심한 회의"

손하늘 입력 2023. 2. 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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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거다."

윤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한 말인데, 이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신 변호사는 지금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안철수·유승민·이준석 이 세 사람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들과 함께할 수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사 출신인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책사로 불렸습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신평/김기현 후보 후원회장 (1월 9일 선거본부 개소식)]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세출의 영웅인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나셔서 천하이분지계를 과감하게 깨버렸습니다."

그는 이틀 전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도 MBC와 통화에서 그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선 전에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말지 고심하다 입당을 선택했는데, 지금은 심한 회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유승민, 두 사람 얘기를 했습니다.

[신평/김기현 후보 후원회장] "지금까지 이준석이나 유승민 계열의 분들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매도하고 폄하하고…"

안철수 후보 얘기도 꺼냈습니다.

[신평/김기현 후보 후원회장] "윤 대통령은 자신이 중심으로 총선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데, 안철수 의원이 총선을 주도해서 당대표로 주도를 하겠다? 찬성하기가 어려운 그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윤 대통령이 안철수·이준석·유승민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말 대통령이 이런 생각으로 대선을 치렀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썼습니다.

또 "신당 창당 얘기는 적극적 해당행위이고, 당원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도 "대통령실이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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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신재란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1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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