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없고 잔잔했는데…"물 찼다" 신고 7분 만에 뒤집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보호는 물이 새고 있다며 구조 신고를 한 지 대략 7분 만에 뒤집혔습니다.
청보호 선원이 기관실 내 침수를 발견하고 해경에 구조 신고를 한 시간은 밤 11시 19분쯤.
['청보호' 구조 선원 :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이렇게 샌다고 기관장한테 이야기를 했나 봐요.]
청보호는 지난달 30일 목포에서 출항해 진도에 정박했다 지난 2일 오후 다시 출항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소라 700kg가량을 어획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보호는 물이 새고 있다며 구조 신고를 한 지 대략 7분 만에 뒤집혔습니다. 당시 바다는 잔잔했고, 암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 선원은 출발할 때부터 배가 기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청보호 선원이 기관실 내 침수를 발견하고 해경에 구조 신고를 한 시간은 밤 11시 19분쯤.
그런데 해경이 다시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11시 26분쯤 배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청보호' 구조 선원 :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이렇게 샌다고 기관장한테 이야기를 했나 봐요.]
불과 7분 사이에 급격히 침수가 이뤄진 정황인데 그 사이 기관장은 물론 선장과 선원까지 배를 구하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물이 차서 기관장과 베트남인이 물을 퍼내다가 선장까지 가세해서 물을 계속해서….]
사고 당시 청보호 주변은 파고가 0.4m가량으로 잔잔했고 강풍도 없었으며 암초나 다른 선박과의 충돌 정황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내 균열이나 파공이 생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출항 때부터 배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청보호' 구조 선원 :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약간 좌측으로 기울었어요, 5도 정도. 그래서 기관장한테 뱃짐을 맞춰야 한다, 항해 시간이 길기 때문에 2층에 짐도 있고….]
소라잡이용 통발을 3천 개 정도 실으면서 무게 중심이 불안해졌다는 정황도 해경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청보호는 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의 선박으로 지난해 3월 건조됐습니다.
아직 1년이 안 된 신형이라 현행법상 2년 6개월마다 받게 돼 있는 중간 검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보호는 지난달 30일 목포에서 출항해 진도에 정박했다 지난 2일 오후 다시 출항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소라 700kg가량을 어획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박도민 KBC,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서승현)
▷ 뱃머리 돌려 3명 구조한 화물선…"더 못 구해 안타깝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68599 ]
▷ "인양 준비 · 수색 병행하겠다"…실종자 수색 상황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68601 ]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명 쇼핑몰 '특가 육회' 먹고 배탈”…수십 명 신고 속출
- 비닐하우스 안 처참한 모습…한파 · 난방비 '이중고'
- 스텔스기 미사일로 '펑'…“중국 풍선, 5개 대륙서 포착”
- 흡연자도 아닌데 '헉헉'…“방치하면 사망 위험 2배”
- 뱃머리 돌려 3명 구조한 화물선…“더 못 구해 안타깝다”
- “유재석이 자녀 뒷바라지로 대치동 이사?”…알고보니 유튜브 가짜뉴스
- 주차장 한 칸 차지해도 괜찮은 오토바이
- 마약 한 '좀비 부대'?…총알받이 되어 돌진한 죄수들
- 공항 바닥에 갓난쟁이 버리고…비행기 타러 간 '몹쓸 부모'
- 파티용 고기로 쓰고 먹고…멕시코 동물원의 엽기 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