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5년 만에 달집태우기…시민들 '가족 건강·행복' 기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6시께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거대한 달집이 타올랐다.
달집태우기를 보러온 이들은 다양한 연령대에 친구, 가족, 연인 등 관계도 다양했지만, 소원은 모두 '가족 건강·행복'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와 청도군은 달집태우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현장에 소방차량과 인력을 배치하고 소방 임차 헬기 17대도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6시께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거대한 달집이 타올랐다.
저마다의 소원을 적고 액땜을 위해 달집에 붙인 종이는 재가 되어 보름달과 함께 밤하늘에 둥실 떠올랐다.
달집태우기를 보러온 이들은 다양한 연령대에 친구, 가족, 연인 등 관계도 다양했지만, 소원은 모두 '가족 건강·행복'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이세민 양은 "우리 가족들 행복 가득하기를 소원했어요. 초등학교에 가서는 친구들이랑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된다는 이나경 양도 가족 건강과 좋은 친구 만나기를 바랐다.
대구에서 온 40대 주부는 "건강이 최고"라며 "부모님들 모두 다 건강하시고 한 해 무탈하게 각자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소원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김해에서 온 50대 자영업자는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군 달집태우기는 구제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5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달집은 생 솔잎 가지 250t에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 등을 사용해 높이 15m, 폭 10m로 만들었다.
경북도와 청도군은 달집태우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현장에 소방차량과 인력을 배치하고 소방 임차 헬기 17대도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이날 현장에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최 측은 사설 경비인력과 경찰 등 200여 명을 투입했다. 이날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mtkh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다 4명 사망 교통사고 낸 버스 기사 집유 | 연합뉴스
- 인천 영종도 해안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 42발 정체는 | 연합뉴스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동숙 한국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日 야스쿠니신사에 빨간 스프레이로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 연합뉴스
- "사람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뒤 숨진 30대 남성 | 연합뉴스
- BTS 진이 돌아온다…12일 전역·다음 날 팬 행사서 1천명 포옹 | 연합뉴스
- 죽은 새끼 업고 다닌 어미 남방큰돌고래 또 발견…벌써 7번째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
- 지리산 탐방로서 목격된 반달가슴곰…발견 시 조용히 자리 떠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