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1000억 뚫겠네...김민재 바이아웃 '877억' 상향 고려

[포포투=한유철]

나폴리가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 상향을 고려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의 가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과 중국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를 정복한 후, 지난 시즌 튀르키예로 향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아시아 수비수는 유럽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편견이 있었지만, 김민재에겐 해당되지 않았다. 곧바로 팀 내 핵심으로 도약한 그는 한 시즌 만에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

그렇게 이번 시즌 나폴리로 향했다. 한때 버질 반 다이크와 비견되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지만, 단 한 경기만에 가치를 증명했다. 190cm에 달하는 탄탄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 스피드와 축구 지능까지 갖춘 김민재는 단숨에 나폴리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 나서 2골을 넣고 있다. 나폴리가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는 데에는 김민재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준급 선수로 성장한 만큼 이적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지난겨울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관됐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제외 마땅히 쓸 자원이 없던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를 처분하고 김민재를 데려올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4800만 유로(약 648억 원)로 알려진 후엔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김민재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나폴리는 김민재 지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가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도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48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7월 초부터 2주 동안 발동된다. 이에 나폴리는 이 조항을 4800만 유로에서 6500만 유로(약 877억 원)로 상향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무려 200억 원 이상 올라간 금액이다. 물론 이 금액도 안심할 수 없다. 막대한 부를 지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 입장에서 지불하지 못할 수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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