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대통령실의 경고장 / 5개월 만에 대변인 임명 / 장외투쟁 이후는?

2023. 2.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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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얘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심 논란' 좀처럼 사그라지질 않는군요.

【 기자 】 윤심은 없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윤심'이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이 특정 후보에 대해 얘길 하는 건 사실 굉장히 낯선 일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대통령실과 교감할 수 있는 후보가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지 못할 때 강하게 영향력을 내비치는 것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논란 속 결국 출마를 접었습니다.

【 질문 2 】 대통령실은 그게 아니다, 되려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거잖아요?

【 기자 】 아니라고 하는데 아닌 게 맞나, 의문이 들긴 합니다.

안 의원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친윤 의원들은 물론 대통령실의 안철수 의원 저격수위가 높아지는 건데요.

지금 분위기를 정리하지 않으면, 여론조사에서 계속 끌려다닐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해석 나옵니다.

【 질문 3 】 이런 분위기 계속되면 대통령이나 윤심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김기현 후보에게 부담될 것 같기도 해요.

【 기자 】 이른바 '비윤' 후보들은 이런 움직임, 놓치지 않고 반격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 그제 "안철수 의원에게 윤심이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안 후보가 당선되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힘당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언급한 게 논란이 되는 겁니다.

신 변호사는 윤심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이기도 한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필두로 당대표·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친이준석계 후보들, 대통령실의 입장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김 후보 후원회장에서 물러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 질문 4 】 이준석 전 대표는 천하람 후보 후원회장이기도 하잖아요? 자격 논란있었는데 결론이 났습니까?

【 기자 】 이 전 대표는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죠.

그래서 후원회장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가 논란이 됐는데, 국민의힘 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 내렸습니다.

【 질문 5 】 이런 와중에 대통령실에 새 대변인이 임명됐군요? 얼마 만이죠?

【 기자 】 5개월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새 대변인으로 발탁했습니다.

이 신임 대변인은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검토할 당시 서울신문을 떠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반 전 총장이 불출마하자 다시 언론계로 돌아갔습니다.

대변인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중학교 2학년인 딸 얘길 꺼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 - "(제 딸은) 제가 10번 말 건네면 마지못해서 한 마디합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제가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우리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 데 기울이겠습니다."

【 질문 6 】 더불어민주당 얘기도 해보죠. 어제 6년 만에 거리로 나갔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추가로 장외투쟁에 나설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방탄으로 보일 수 있다, 거대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 나오는 겁니다.

실제 어제 집회 모인 사람, 민주당 추산 30만 명 경찰추산 2만 명인데 참석 의원 90여 명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 169명이라는 점 고려하면 불참자도 상당했던 겁니다.

【 질문 7 】 보통 장외투쟁이라고 하면 연속성 있게 2차, 3차 이렇게 가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 기자 】 민주당은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민심 경청 투어를 하는 만큼 경기도에서 어제와 같은 형식의 국민 보고대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난방비 등 민생현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늘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불러 윤석열 정부의 민생 실패 책임, 강하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방정부도 하는 일을 중앙정부가 못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 국민의 난방비 고통을 덜어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당장 내일부터 사흘간 대정부 질문도 예정돼 있는데요.

북한 무인기 등 안보문제, 난방비 폭탄 등 민생문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 등 현안별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펴겠다 벼르는 모습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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