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정진석 "모두 입 다물라는 건 아냐"

2023. 2. 5.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은 오히려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며 당 차원의 강력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하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인 안 의원이 문제"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에 대한 대통령실발 비판이 계속되자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이 여기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정말 실력대로 정책 승부를 하자."

안 의원은 당 비대위와 선관위에 "대통령실 관계자발 윤심 기사가 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한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해달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해서 일하지 못하게 돼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치인들이 입을 다물라는 것은 아니니까…."

정 위원장은 "'안윤연대'라는 표현이 매우 적절치 않았다"며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인 안 의원이 문제'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공감했고,

양강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이 누구였냐"며 안 의원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공개 경고에 나선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이해했고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대통령에 직접 맞서는 구도를 피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