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로 산 육회 먹고 식중독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2. 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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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한 곳에서만 2550건 판매
지금까지 모두 75명 식중독 피해 신고...더 늘듯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으로 파는 육회를 먹고 최소 수십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온라인 상에서 판매는 중단됐다. 제조업체측에서도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육회를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들은 모두 “육회를 먹은 다음 날부터 온 가족이 사흘간 설사에 시달렸다”, “설사와 오한이 심해 응급실에 다녀왔다” 등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것이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1등급 한우 소고기 육회의 경우 정상가 1만1500원에서 할인가 1만810원에 팔렸다. 2등급 한우 소고기 육회의 정상가 9500원, 할인가는 8930원이었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모두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만든 B사는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오는 6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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