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름달에 큰 소원 빌어요”…LED 쥐불놀이·달집태우기도

구자준 2023. 2. 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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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음력 1월 1일 설이 지나고 첫 번째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4년 만에 전국 각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해가 지기 전 달이 뜬다는 화이트 문이 뜬다던데 보름달 떴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송파 서울놀이마당에 나와 있습니다.

구름이 껴 있는데다 올 들어 가장 작은 보름달인 '미니문'이 뜨는 날이라 휘영청 밝은 달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신밟기의 일환인 횃불 행진을 하며 올해 건강과 평안을 빌었습니다.

쥐불놀이는 화재 등 안전을 우려해 LED로 빛을 내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축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달집 태우기도 곳곳에서 준비 중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시민들은 4년 만에 정월 대보름을 제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모복진 / 경기 부천시]
"밖에 나갈 수가 없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밖에 나오니 시원하고 좀 풀어지는 것 같고 답답한 게"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걸고 

[양동건 / 초등학교 2학년]
"가족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했어요."

부럼깨기와 투호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충북 청주도 흥겨웠습니다.

사물놀이패 몸짓에 시민들은 환호했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연날리기와 윷놀이를 했습니다. 

[하미선 / 충북 청주시]
"마스크 벗고 이렇게 오니까 기분도 좋고, 저희 아들도 나와서 무척 좋아해요 지금."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셨더라도 오늘 밤 보름달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기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자준 기자

영상취재 : 한효준,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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