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더 나올라" 건설업계, 2월 분양계획 절반 이상 미룬다

최용준 2023. 2. 5. 1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의 이달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20곳, 총 1만2881가구(민간·공공분양 및 임대 포함)이다.

서울 재개발 단지와 지방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분양이 미뤄지며 계획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전국 분양 예정물량 중 6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의 이달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20곳, 총 1만2881가구(민간·공공분양 및 임대 포함)이다. 지난해 12월 '2023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조사 당시 2만5620가구가 공급 예정이었다. 서울 재개발 단지와 지방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분양이 미뤄지며 계획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1.3대책에 따라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미분양 증가, 자금조달 여건 악화, 매수심리 위축 등 시장 내 불안요소가 여전해서다.

2월 분양은 수도권에서는 12개 단지, 총 8690가구, 지방에서는 8개 단지, 총 41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국 분양 예정물량 중 6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10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하는 '더샵아르테(1146가구)'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752가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며 올해 서울 지역 첫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1월 청약 미달률이 급등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청약미달 가구 수를 전체 공급 가구 수로 나눈 결과)은 △지난해 11월 28.6% △12월 54.7% △올해 1월 73.8%로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전매제한기간 단축(수도권 최대 10년→3년) 와 규제지역 해제 등 완화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달에 당장 분양 결과에 영향을 미치긴 쉽지않을 것으로 봤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적정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부동산 매매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자들이 청약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해 분양가 인상폭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단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