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스타트업에 거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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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인공지능(AI) 대화형 메신저(챗봇) '챗GPT' 열풍에 놀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AI 챗봇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구글이 4억달러(약 5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앤스로픽은 챗GPT를 탄생시킨 오픈AI 창립자 중 하나였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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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속 검색엔진 위기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인공지능(AI) 대화형 메신저(챗봇) ‘챗GPT’ 열풍에 놀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AI 챗봇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몇 초 만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미래의 검색 시장 등을 장악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자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간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출시 두 달 만에 1억명 이상 사용자를 끌어모은 전 세계적 챗GPT 열풍 속 구글의 위기감이 반영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챗GPT가 출시된 뒤 회사 내부에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챗봇이 가장 중요한 수익모델인 검색엔진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글 경영진은 챗봇과 결합한 검색이 기존 검색엔진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색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92.58%로 업계 2위인 MS의 빙(점유율 3.03%)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지만, AI 기술로 시장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구도는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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