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사서 차량 49대 추돌로 82명 사상... “빗속에서 수차례 폭발음”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2023. 2. 5. 19:07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49대가 연쇄 추돌해 16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5일 후난성 고속도로 교통경찰국은 “4일 오후 5시쯤 창사시 왕청취 쉬광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약 10분 동안 5차례 충돌(4중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고에 연루된 차량은 49대이고, 사상자는 8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소방대는 차량 30대와 구조 인력 182명을 현장으로 보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사고 구간은 300m에 달하고, 화물차와 승용차들이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로 뒤엉켜 있었다고 전했다. 충돌로 화재 또한 발생해 사고 6시간 30분만인 오후 11시 31분에 진압됐다. 사고 구간 통행은 이튿날인 5일 오전 8시부터 일부 정상화됐다.
한 사고 목격자는 신징보에 “사고 발생 당시 비가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차량 충돌 소리가 폭발음 같았다”고 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사고 현장 영상에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반대편 차선의 차량을 향해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1회 수비 중 다쳐 교체
- [더 한장] 댕댕아 부처님 만나러 가자
- “부추장떡 3000원”… 백종원이 뜨자 축제 바가지 사라졌다
- “저출생·인구 감소 적극 대응하자” 자치구마다 출산·보육정책 확대
- 약초공원·동의보감·어린이 체험실까지… ‘지역 명소’로 떠오른 강서구 허준박물관
- ‘청량리역 주변 GTX-C노선 변전소’ … 동대문구, 설치 재검토 요구
- 영등포구 어울림센터, 장애인·비장애인의 '벽' 허물다
- 주민들이 직접 나서 ‘곱창골목’을 ‘벽화골목’으로
- 플레이모빌 50주년 기념전, 국내 최초 ‘타운형 전시’로 주목
- LH, 전국 작은도서관 220곳 활성화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