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나선 ‘尹心’… 인수위·대선캠프 인사 주목 [尹정부 금융인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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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대거 교체가 예상되는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사외이사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금융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 정부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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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 훌륭한 경제전문가들 참여
기존 이사회 견제 차원 등용 가능성"
금융사 "정부 개입 늘어 관치 우려"
올해 3월 대거 교체가 예상되는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사외이사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금융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 정부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출범 후 금융권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공공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내부통제 강화, 사외이사 제도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으며 대통령을 비롯해 금융당국 수장들도 관련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금융권이 이번 사외이사 선임의 주요 화두로 친정부, 지배구조개선, 공공성을 꼽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관치가 강해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선캠프 및 자문단 출신 전문가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선임 조건은 친정부, 공공성
5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신한금융, 농협금융, BNK금융, 우리금융 회장 선임에서 현재 회장이 모두 연임을 하지 못했다. 과거 정부에선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은 당연한 것이었다. 관치가 옅어지고 금융지주의 실적이 해마다 사상 최대를 달성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입지도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에 모두 물러난 것은 금융당국의 입김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특히 금융당국 수장들은 내부통제와 지배구조를 거론하며 지주 회장들을 압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제 사외이사를 통해 금융당국의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융지주 CEO의 세대교체도 이뤄졌으니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인사들로 참신하게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관료 출신인지 아닌지보다는 금융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이 선임돼 CEO를 향해서도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대통령직인수위와 캠프 출신들에 주목하고 있다. 인수위에 참여했던 한 경제분야 전문위원은 통화에서 "인수위에 워낙 명망가들이 많아 이미 정부 고위직으로 가거나, 기존에 맡아서 하던 사외이사직을 하는 경우들이 더 많다"면서 "인수위에 참여한 전문위원들 중에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워낙 많고 또 자질이 검증된 분들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로 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정치권 관계자 또한 "이번에 사외이사가 대거 바뀌면서 아무래도 정부 측 인사들이 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기존의 사외이사들을 견제하는 차원에서라도 친정부 인사들이 등용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박익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권남훈 건국대 교수 등 경제1분과 전문위원들이다.
■인수위, 캠프 및 자문단 출신 대거 선임되나
금융지주들도 사외이사 선정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각 금융지주들은 각자의 선임기준을 토대로 뒷말이 나오지 않게 여러 후보군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행을 공공재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사외이사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개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관치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많은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개선 방안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면서 "만약 사외이사 추천·선임에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당국의 입맛대로 CEO를 선임할 수 있어 그것도 문제 아니냐"고 토로했다.
금융당국에선 이번에 주요 금융지주 중에 올해 11월에 최고경영자 임기가 만료되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구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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