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건강하길"…타오르는 달집 보며 두손 모아 풍요·건강 기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해 모두가 건강하길 빕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형 달집 앞에 소원을 빌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시민들은 달집 입구에서 하나둘 소원성취문을 적으며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산 남구민 안태언씨(27)는 "4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정월대보름 행사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 여자친구와 소원을 빌어 뜻깊다"며 "여자친구의 취업과 직장에서의 건승을 빌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LED달집 등장해 '눈길'…"안전해서 훨씬 좋아"
(부산=뉴스1) 노경민 강승우 기자 = "한해 모두가 건강하길 빕니다."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에서도 새해 소원을 비는 행렬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두 손을 모으고 한해의 풍요와 가족·지인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형 달집 앞에 소원을 빌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12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소원을 빌러 온 시민들은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었다. 시민들은 달집 입구에서 하나둘 소원성취문을 적으며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후 제사를 지내거나 종이를 고이 접어 달집에 매달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산 남구민 안태언씨(27)는 "4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정월대보름 행사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 여자친구와 소원을 빌어 뜻깊다"며 "여자친구의 취업과 직장에서의 건승을 빌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이 되자 해수욕장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달집이 활활 타올랐다. 시민들은 점등이 시작되기 5초 전 카운트다운을 합창했고, 달집에 순식간에 불이 붙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타오른 달집을 보기 위해 3만여명(경찰 추산)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안전 요원들은 '다시 돌아가달라', '안전 라인을 침범하지 말아달라'고 외치며 분주히 계도 활동을 펼쳤다.
비슷한 시각 남구에서는 LED달집이 뜨거운 열기로 타올랐다. 이산화탄소 배출 대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11.5m 높이의 달집의 동그란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LED달집 점등이 이뤄졌고 사람들의 탄성이 터졌다.
아이들과 함께 온 김모씨(36)는 “달집 태우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구조물들이 전시돼 아이들과 함께하기 매우 좋았다"며 "LED로 밝혀 안전하고 연기도 나지 않아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LED 점등 이전에는 국악 공연과 외줄타기 공연도 열려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으로 사람들의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신모씨(58)는 "코로나로 4년만에 열려 오랜만에 소원을 빌기 위해 참석했다"며 "올 한해 우리 가족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75세에 3살 늦둥이 아들 안은 김용건…척추 협착증 '응급수술'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재혼 당시 최악의 악평 1위는 女 "하자있는 사람끼리 만남, 얼마 못 가"
- 현직검사 '노태우 불법 비자금 주인은 노소영?'…1조 4천억 재산분할 판결 비판
- 53세 고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동안 비주얼' [N샷]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54세 심현섭 "소개킹 102번 실패…103번째 상대와 썸타는 중"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