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리파고' 리쉬안하오, 판팅위 9단에 의아한 패배

이솔 2023. 2. 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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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너무나도 잘 두는 '리파고' 리쉬안하오가 '치팅 논란' 이후 첫 대회에서 완패했다.

5일 펼쳐진 2022 화웨이배 중국갑조리그 주장전에서 판팅위(청두지방상업은행) 와 마주한 리쉬안하오(충칭 T23)가 제2국에서 최악의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완패했다.

판팅위는 상대의 실수를 계속해서 응징했고, 결국 리쉬안하오는 백기를 들었다.

이날 패배로 리쉬안하오는 갑조리그 11승 2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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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떡수'로 불리는 의아한 수 남발... 알파고-이세돌 때와 비슷
사진=한국기원, 리쉬안하오 9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둑을 너무나도 잘 두는 '리파고' 리쉬안하오가 '치팅 논란' 이후 첫 대회에서 완패했다.

5일 펼쳐진 2022 화웨이배 중국갑조리그 주장전에서 판팅위(청두지방상업은행) 와 마주한 리쉬안하오(충칭 T23)가 제2국에서 최악의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완패했다.

이날 핵심은 125번째 수였다. 중원싸움에서 백의 생사를 두고 대치가 펼쳐졌던 가운데, 흑을 잡은 리쉬안하오는 천원(바둑판 정 중앙) 우측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개'가 부족했던 탓일까? AI는 사활에서 백의 생존을 예고했고, 판팅위 또한 큰 실수 없이 126수째로 해당 수에 착점했다. 다급해진 리쉬안하오는 127-131수 사이에 계속해서 의아한 수를 두며 '고장난 리파고'처럼 의아한 수를 연발했다. 특히 중원-우상변에 백의 대형 세력(집)을 선물해준 143수가 핵심이었다.

판팅위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판팅위는 상대의 실수를 계속해서 응징했고, 결국 리쉬안하오는 백기를 들었다.

대국을 지켜보던 양딩신은 "문제 없는 깔끔한 경기"라며 "무자비한 경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리쉬안하오는 145수째 돌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리쉬안하오는 갑조리그 11승 2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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