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연료물가 31% 급등… 25년만에 최고

임광복 2023. 2. 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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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물가가 31.7%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24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한 달 상승률이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계 체감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료가 1년 전보다 29.5% 상승해 1981년 1월(36.6%)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7월 전년동월 대비 6.3% 상승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먹거리 등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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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물가가 31.7%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24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한 달 상승률이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계 체감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물가지수는 135.75(2020년 100)로 전년동기 대비 31.7%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9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공공요금도 덩달아 오르는 것이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1월 에너지물가 부담이 1년 사이 크게 올랐다. 세부내역을 보면 도시가스는 36.2% 올라 지난해 10∼12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이는 1998년 4월(5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기료가 1년 전보다 29.5% 상승해 1981년 1월(36.6%)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다. 지역난방비 상승률은 지난해 10∼12월과 같은 수준(34.0%)인데,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낙후지역에서 서민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는 1년 전보다 37.7%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7월 전년동월 대비 6.3% 상승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먹거리 등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0.8%) 이후 가장 높았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기여도가 0.27%p로 지출목적별 12개 부문 중 가장 컸다. 1월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5.8% 올랐다. 이상한파와 글로벌 공급망 둔화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공식품도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택시요금에 이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도 예고돼 공공요금 상승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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