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캠프 합류는 최종 불발…구단은 OK, 오타니 WBC '이도류' 출전 확정

2023. 2. 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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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도류로 출전할 것이다"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2023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타자로 155경기에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바람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활약은 한 시즌에 그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7경기에서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1도루 타율 0.273 OPS 0.875, 투수로 28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마크했다. 타석에서의 성적은 조금 하락했으나, 마운드에서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23년은 오타니에게 매우 중요한 해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 그리고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정규시즌의 좋은 성적은 물론 WBC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현재 일본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미야자키 캠프에 참여해 호흡을 맞추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메이저리거들이 조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와 상의를 통해 보험료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따.

하지만 하지만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연습경기에 출전한 뒤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미나시안 단장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타니는 아마 3월 1일 일본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연습경기에 선발로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오타니는 미야자키 캠프가 종료된 후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으나, WBC에서는 '이도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것은 물론 마운드에 오르는 것까지 크게 터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닝이나 투구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곧 애리조나에서 오타니와 조율을 할 것이고, 시즌 준비하도 하고 있다. 오타니는 필요한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며 "그는 가장 손이 가지 않는 선수"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는 WBC에 이도류로 출전을 할 것이다. 이는 대표팀에서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현재 오타니는 불펜 투구도 하고, 타격 연습도 하고 있다. 애리조나에는 마이너리거들이 많은데, 오타니의 훈련을 보면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 사진 = 사무라이재팬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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