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결정 개입 의혹 천공논란 국회 도마위에 오른다

김세희 2023. 2.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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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국회에서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미 법적 대응에 나섰고, 민주당은 임시국회에서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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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국회에서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미 법적 대응에 나섰고, 민주당은 임시국회에서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대통령실 고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천공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에 최고위원을 4명(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이나 배치하며 집중포화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무속인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관저를 다녀갔다는 등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구체적 물증이 나오면 '제2의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도 한층 올릴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개최는 물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요구하고 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운영위 개최 자체도 반대하는 상황이라 천공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당 법률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을 염두에 두고 천공 관련 의혹을 두고 법률적 문제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대통령실이 해당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들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 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대기 대통령실비서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 이 대표의 죄를 덮으려 한다고 맞받아졌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5일 기자와 통화에서 "청담동 술자리 시즌 2"라며 "점점 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방탄하려는 가짜뉴스로 진실을 덮으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앞서 3일에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며 국회 청문회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니, 특정 언론을 통한 거짓 선동도 모자라 국회 청문회, 상임위 등 헌법이 정한 국회의원의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미 법적 대응으로 응수한 대통령실은 여야 정치권에서 한남동 공관 CCTV를 공개해 진실규명을 하자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힐 생각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인용해 보도한 언론 2곳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이 의혹을 보도한 언론까지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통해 진실이 조속히 밝혀지는 것을 누구보다 저희가 원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천공개입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부인했다.김미경·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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