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한국, 데이비스컵 벨기에에 역전승…사상 첫 2연속 본선행

서장원 기자 2023. 2.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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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벨기에에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거두고 사상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은 5일 서울 올림픽 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마지막 4단식에서 벨기에 지주 베리스(115위)를 세트 스코어 2-0(6-3 7-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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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2패 뒤 둘째 날 3연승으로 최종 승리
오는 9월 데이비스컵 본선 출격
권순우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년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벨기에 다비드 고팡과의 경기에서 득점 성공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벨기에에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거두고 사상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은 5일 서울 올림픽 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마지막 4단식에서 벨기에 지주 베리스(115위)를 세트 스코어 2-0(6-3 7-6)으로 꺾었다.

대회 첫 날 단식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이날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 조가 복식 경기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고, '에이스' 권순우(61위·당진시청)에 이어 홍성찬까지 단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3-2로 승부를 뒤집은 한국은 이로써 역대 5번째이자 지난해에 이어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한국 테니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 첫날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단식에서 믿었던 권순우가 베리스에게 역전패했고, 홍성찬도 상대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에게 완패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벨기에쪽으로 넘어갔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년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복식 경기에서 대한민국 송민규(왼쪽)와 남지성이 2대0(7-6, 7-6)으로 승리를 거둔 뒤 포옹하고 있다. 2023.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지만 한국은 둘째 날 첫 매치인 복식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7-6 7-6)으로 꺾으면서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에이스 간 맞대결에서도 권순우가 웃었다. 1세트를 고팽에 내줬지만 2세트부터 평점심을 찾은 권순우는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샷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홍성찬도 힘을 냈다. 전날 권순우를 꺾은 베리스와 만난 홍성찬은 1세트 게임 스코어 4-3에서 8번째 베리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9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베리스는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탄 홍성찬은 2세트에서도 수비력을 앞세워 초반 베리스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고 2-1로 앞섰다. 홍성찬의 거미줄 수비에 베리스는 여러차례 언포스드 에러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은 베리스는 끈질기게 추격했고, 접전 끝에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상대 에러로 선취점을 따낸 홍성찬은 쏟아지는 상대 범실 속에 5-0으로 크게 앞섰고, 6-4에서 마지막 남은 한 포인트를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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