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되자 경기 포기한 리버풀 선수들, “왜 압박 안 해?”

정지훈 기자 2023. 2.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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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이 되자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했다.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 50~60번의 패스를 돌리며 시간을 끌 때 리버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세 번째 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주저 앉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울버햄튼 선수들이 2~3분 정도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는데, 리버풀 선수들의 압박은 적극적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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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0-3’이 되자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했다.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 50~60번의 패스를 돌리며 시간을 끌 때 리버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20점(5승 5무 11패)으로 15위, 리버풀은 승점 29점(8승 5무 7패)으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최악의 경기였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전반 6분 황희찬이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연결하려던 볼이 조셉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곧바로 추가골도 터졌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도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27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돌파를 가져간 뒤에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후벵 네베스가 골망을 가르면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대로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친 울버햄튼이 승점 3점을 따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클롭 감독은 허탈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끔찍한 출발이었다. 그렇게 일어날 수 없는 2골이 일어났고, 우리 잘못으로 인해 우리는 0-2로 끌려갔다. 우리는 더 수비를 잘해야 했다. 그 기간 동안 소극적이었다. 나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문제는 스코어가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리버풀 선수들의 정신력과 팀 에너지였다. 그동안 클롭 감독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좋은 성적을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클롭 감독과 선수단 모두 정신력이 무너진 모습이다. 클롭 감독은 세 번째 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주저 앉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울버햄튼 선수들이 2~3분 정도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는데, 리버풀 선수들의 압박은 적극적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아스널의 전설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은 “이제 리버풀을 상대가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오싹할 정도였다. 경기가 끝났음을 보여줬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50~60번의 패스로 공을 지키고 있을 때 리버풀 선수들은 근처에 가지 않았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50~60번의 패스? 리버풀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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