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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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동원의 이번 한국맥도날드 인수 참여는 외식업을 강화해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동원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 식자재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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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M&A로 외식업 강화나서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주 1차 실사를 했고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본입찰에 앞서 몇 차례에 걸쳐 가격과 운영 방식 등 세부 조건을 두고 실무 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맥도날드가 희망하는 매각가를 5000억원 안팎으로 본다.
맥도날드 본사(한국맥도날드 지분율 100%)가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에도 한국맥도날드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론 무산됐다.
동원의 이번 한국맥도날드 인수 참여는 외식업을 강화해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빠르게 불린 경험을 살려 단번에 외식 부문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동원은 수산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식품·포장·물류 등의 부문에서 공격적인 M&A를 펼쳐왔다. 미국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 스타키스트(2008년), 대한은박지(2012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 등 굵직한 M&A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동원그룹은 계열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도 외식 부문에 지속해서 투자했다. 지난해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프레시’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랜드 ‘포르투7’을 론칭했다.
특히 한동안 하강 궤적을 그렸던 햄버거 시장이 최근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는 것에도 매력을 느꼈을 것이란 게 외식업계의 시각이다. 진경산업이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고든 램지 버거’는 백화점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모두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인기다.
신라교역이 다시 들여온 ‘파파이스’도 지난해 12월 첫 매장을 연 뒤 3호점을 낼 정도로 빠르게 확장 중이고, 갤러리아백화점은 미국 인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올 예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동원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 식자재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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