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자체 `난방비 대안` 부각하며 尹정부 압박

임재섭 2023. 2.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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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근 불거진 난방비 문제와 관련해 "지방정부도 하는 일을 중앙 정부가 못 한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책을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 대책 발표회에서 "난방비 폭탄 사태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 민생경제가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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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국회로 모아 '난방비 폭탄 대책 발표회'…"지방정부 하는 일을 중앙정부가 못하는 것은 언어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 대책 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근 불거진 난방비 문제와 관련해 "지방정부도 하는 일을 중앙 정부가 못 한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책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의 '방탄국회' 논리에 맞서 민생을 강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 대책 발표회에서 "난방비 폭탄 사태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 민생경제가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우리 국민들의 난방비 고통을 덜어줄 수가 있다"면서 "특히 2월달에는 지난달을 뛰어넘는 난방비 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전기료 폭탄, 택시비 폭탄, 장바구니 폭탄까지 더 많은 폭탄들이 터질 것이고 민생경제는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벼랑에 몰릴 수 있다"면서 "에너지 물가 지원금 7조 2000억원을 포함해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민생 프로젝트 추경을 조속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국회로 불러 지원 대책들을 소개하면서 "지방 정부별로 추진하고 있는 대책들이 이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공유되고 다른 지방 정부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안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대안 마련'을 강조한 것이다. 야당이기 때문에 정부·여당의 동의 없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없는 만큼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적극 활용하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에도 모든 가구에 20만원 난방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김경일 파주시장을 국회로 불러 해당 정책을 설명하도록 했다.

이날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 5곳은 모두 선제적으로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었고 기초단체의 경우는 총 63개 지역 중 57개 지역이 시행 중이며 나머지 지역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의 '기본 시리즈'를 염두에 둔 듯 '전 가구 지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정책지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들 때이니만큼 전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해달라"면서 "농어촌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해 경유나 등유를 주로 쓰는데, 그런 것도 신경 써서 군단위 지방정부에서도 지원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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