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건물 단열공사 다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지원
서울시가 최근 급등한 에너지가 등으로 증가한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열재를 보완해 난방 효율을 높여 주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 건물에 단열창호 보완, 단열재 교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조명을 LED로 교체해 전기 사용료를 줄이는 지원안도 계획하고 있다.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을 무이자 융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8년 이내에 원급 균등분할 상환을 하면 된다.
반지하주택 등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가구를 위해 단열재를 교체해 주는 ‘안심 집수리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들을 대상으로 공사비의 80%까지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16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어린이와 어르신 등 혹한·혹서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공공 어린이집과 경로당 건물에도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윗들경로당 단열재를 교체하고, 친환경 보일러와 LED 조명을 설치한 결과 건물의 에너지 효율등급이 4등급에서 1++등급까지 개선되고, 도시가스 사용량이 공사 전 대비 71%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구립 숲속어린이집도 공사 이후 에너지 성능이 60.32% 개선됐다.
저소득층에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비용을 우선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으면서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적다. 보일러를 구비할 때 저소득층은 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이용 시설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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