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녹슨 선박 하단부만 덩그러니…청보호 수색 작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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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도 살펴봐. 빨리."
전복된 선박 주위에선 실종된 청보호 선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으로 분주했다.
경찰은 선박 침몰 방지를 위해 리프트백 6개를 설치하며 수색 작업에 손을 보탰다.
앞서 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 9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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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정다움 기자 = "저쪽도 살펴봐. 빨리."
5일 오후 4시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 뒤집힌 청보호가 녹슨 바닥을 덩그러니 드러낸 채 둥둥 떠있었다.
전복된 선박 주위에선 실종된 청보호 선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으로 분주했다.
잠수복을 입은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은 산소통을 메고 신호에 맞춰 일제히 해역으로 뛰어들었다.
SSU 대원들이 잠수하자 선박 위에 있던 대원은 "저쪽도 살펴보라"며 지휘했고, 잠수대원은 앞이 보지일 않는 듯 손을 들어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선박 침몰 방지를 위해 리프트백 6개를 설치하며 수색 작업에 손을 보탰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10여㎞ 떨어진 인근 해역에서는 해양경찰의 3000톤급 경비함정 1척과 민간 선박 10여척이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날 수색 현장을 찾은 해앙수산부와 신안군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수면 위에 간신히 떠 있는 청보호 하단부에는 파공이나 훼손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 9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구조본부를 꾸린 해경은 전복 18시간째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광역VTS에서 섭외한 광양 프론티어호에 의해 이날 오전 0시15분쯤 구조됐다.
구조자인 유모씨(48)와 손모씨(40)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은 목포중앙병원, 목포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이날도 철야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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