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남 50대 여성 강점 尹정부의 성공 돕겠다"
제2이준석 사태 생겨선 안돼
비윤 불리는 후보 반박 필요
수도권 총선승리 기여할 것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3·8 전당대회 출마 후보 가운데 친윤계 의원으로는 가장 마지막으로 출마 선언을 한 초선 비례 의원이다. 작년 7월엔 '윤핵관'의 2선 후퇴를 강조하며 최고위원에서 사퇴했지만, 장고 끝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조 의원의 얼굴엔 전날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으로 참여한 지역구 행사 때문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목소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조 의원은 가장 먼저 "2021년 6·11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1등 최고위원이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에 대해 "2년 전 최대 목표는 정권교체였다. 그래서 당대표는 0선의 30대였고 최고위원은 초선들만 경합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책임 있는 여당이 됐다. 재선·3선그룹과 원외에서 경륜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야 했고 제가 출마를 해도 되는 건지 고민이 좀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50대에 여성, 비영남 출신이란 저의 특장점이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총선 수도권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불거진 친윤·비윤 논란에 대해 해당 프레임 자체를 경계했다. 그는 "전당대회의 근본적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준석 당대표 시절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위해 태동한 지도부였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선이나 대선 후보 결격 사유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지 않았다. 결국 혼란이 커졌고 지도부가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여당이 된 만큼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비전과 구상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친윤·비윤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 당원분들을 만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제발 싸우지 말라, 제2의 이준석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게 그분들의 갈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당에서 친윤이 아니면 되겠냐.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여당인데 비윤이라고 불렸을 때 항의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우제윤 기자·사진/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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