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차상현 감독 "선수들 많이 혼냈는데..." [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2.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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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한테 싫은 소리 많이 했는데..."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5-16)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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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선수들한테 싫은 소리 많이 했는데...”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5-16) 완승을 거뒀다. 승점 36을 만든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승점 35)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와 간격은 8로, 3.4위 승점차가 3 이하일 경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PO)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차 감독은 “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마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 더 가라앉았을 텐데 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했다.

직전 현대건설전 이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차 감독은 “오늘 경기 전 이틀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좀 했다”면서 “너무 혼내는 것만 같아서 나 스스로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표현도 했는데 받아들이는 건 개인 몫이다. 그간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오는 2연전이 중요하다. 9일과 12일 3위 한국도로공사와 5위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봄배구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다.

차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 두 경기를 놓치면 전망이 좋지 않다. 이번시즌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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