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저격 “대통령 팔아 표 모으려 한 장본인”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2.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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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왼쪽)·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5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쟁’ 없는 전당대회를 강조한 것과 관련 “‘윤안연대’, ‘연대 보증인’을 전국에 설파하며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의 ‘윤심팔이’ 없는 공정-클린 전당대회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이전투구는 누가 앞장서서 만들었냐. 당직을 거래했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며 동료 의원들을 거짓으로 비방했던 분은 누구냐”며 “‘대통령의 후보’인 듯 참칭하다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제 대통령과 참모들을 탓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유체이탈 없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주장은) 굉장히 잘못된 모순”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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