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2배로 늘리나
2025년부터 1차 합격증 부여
정부가 공인회계사 시험 1차 합격자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까지 1차 합격자 수는 최종(2차) 합격자 수의 2배 정도였다. 기업계 등 회계 관련 인력난이 심하다는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올해는 1차 합격자 수를 400명 늘리기로 했는데, 향후 4000명 이상까지 늘리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얘기다. 1차 합격자를 늘리고, 이들의 전문성도 어느 정도 인정해 회계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아이디어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감사 능력을 갖춘 구직자들이 채용 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공인회계사 시험 1차 합격자 수를 2배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회계사 시험이 개편되는 2025년부터 시험 1차 합격증을 배포하는 방안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합격자 수를 늘리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계·감사 전문 업무에 맞는 자격자(최종 합격자)의 수급은 상황에 따라 맞춘다는 기조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1차 합격자 증원은 이들을 회계 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차 합격 문호를 넓혀 다양한 사람들이 회계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2차 합격을 못해도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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