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수 없는 오지영… 페퍼, 모마 폭격 막지 못했다[장충에서]

이정철 기자 2023. 2.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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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35)은 이번에도 GS칼텍스전에 뛸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이 20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 내주는 대신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을 데려왔다.

GS칼텍스가 올 시즌 양 팀 잔여 경기에 오지영을 투입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페퍼저축은행도 받아들였다.

오지영이 빠지자,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의 공격을 쉽사리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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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35)은 이번에도 GS칼텍스전에 뛸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22-25, 16-25)으로 졌다.

오지영. ⓒ스포츠코리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전고를 울린 GS칼텍스는 승점 36점으로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오지영 출전 논란' 이후 2번째 경기여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양 팀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페퍼저축은행이 20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 내주는 대신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을 데려왔다.

이어 트레이드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양 팀의 합의 내용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GS칼텍스가 올 시즌 양 팀 잔여 경기에 오지영을 투입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페퍼저축은행도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오지영은 지난달 25일 GS칼텍스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지영이 GS칼텍스전에서 벤치를 지키자 선수의 기본 권리를 침해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 사안에 대해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선 사항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KOVO는 지난 3일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규약 수정 등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오지영 트레이드'를 소급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결국 오지영은 이날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선수 대기 장소에서 열렬히 응원만 펼쳤다.

ⓒKOVO

오지영이 빠지자,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의 공격을 쉽사리 막지 못했다. 리베로 문슬기와 김해빈이 분전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오지영의 존재감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오지영의 부재 속에서도 GS칼텍스를 누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GS칼텍스는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 모마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렀다.

모마는 이날 강력한 공격력으로 23점을 쓸어담았다. 모마의 공격성공률은 58.82%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모마의 서브도 감당하지 못하며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모마의 복귀 속에 오지영의 공백이 명백하게 드러난 셈이다.

올 시즌 2승만 올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에게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오지영의 부재가 뼈아팠다.

공격을 펼치는 모마.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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