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에 영김
한미관계 등 다루는 주요 직책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사진)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자리는 한미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과의 민감한 외교 쟁점 등을 다루는 주요 직책으로, 한국계 의원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인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결정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서는 등 한미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소위(현 인도·태평양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회기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대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지원법 처리 등도 주도했다.
[워싱턴/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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