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생존 선원들, 실종선원 가족 만나 구조상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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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선원 9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된 선원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구조된 선원 3명은 5일 오후 4시 실종 선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신안수협 2층 회의실을 찾아 구조상황을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구조 선원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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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박진규 이승현 기자 =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선원 9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된 선원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구조된 선원 3명은 5일 오후 4시 실종 선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신안수협 2층 회의실을 찾아 구조상황을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구조 선원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면담에 동석했던 해경 관계자는 "경찰의 사고 관련 브리핑과 비슷한 내용이었다"면서 "가족분들이 궁금해 하는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수색에 난항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가족분들이 원하시지 않는 대답이긴 하지만 저희가 브리핑하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숨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수중 수색으로 인한 투입과 선박 외측에 구멍을 뚫어 위쪽에서 들어가는 방법 등 모든 수색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선체를 들어올릴 크레인이 들어갈 것이지만 작업이 육상에서처럼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면서 "시간도 더 걸리고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해상 상황이 워낙 돌발적인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해양경찰은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금 현실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은 선체 인양 후 수사관이나 국과수, 선박 검사 기관 등 모든 기관이 참석해 검사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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