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비대면 진료 90% '뚝'···플랫폼 옥석 가리기 시작

김병준 기자 2023. 2.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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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비대면 의료를 제도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비대면 진료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가 앱스토어와 구글마켓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의 월간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MAU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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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대비 12월 이용 급감
격오지 약배송 등 차별화 모색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정부와 여당이 비대면 의료를 제도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비대면 진료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법제화 이후 50여 개 비대면 플랫폼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제도화를 기점으로 플랫폼 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가 앱스토어와 구글마켓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의 월간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MAU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닥터나우가 지난해 3월 MAU 82만 6873명을 기록한 이후 12월 17만 3222명으로 79% 감소했다. 굿닥은 3월 MAU 53만 4469명에서 12월은 3월 대비 57% 감소한 22만 7380명으로 집계됐다. 올라케어는 3월에 22만 2774명이 방문했으나 12월에는 93.7% 가량 대폭 준 1만 396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플랫폼 기업들은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닥터나우는 건강상담, 건강검진 데이터 연동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굿닥의 경우 격오지, 도서산간 지역에 약 배송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있다. 엠디케어는 만성질환 관리부터 진료까지 가능한 헬스케어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가 끝난 상황에서 차별화된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업계 후발 주자인 기업들은 올해 상당 수가 자본 조달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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