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사 이전 위한 6일 시민설명회, 주민 반발에 ‘취소’

박대준 기자 2023. 2.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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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과 관련, 지난 3일 덕양구청에서 열 예정이었던 시민설명회가 주민들의 행사장 봉쇄로 취소된데 이어 오는 6일 일산동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시민설명회도 전격 취소됐다.

고양시는 지난 3일 휴대전화 문자와 SNS 등을 통해 '6일 오후 2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1회 고양시정포럼(시정현안설명회)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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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첫 설명회도 주민들 행사장 봉쇄로 무산
지난 3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 앞에서 시청사 백석동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출입구를 봉쇄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과 관련, 지난 3일 덕양구청에서 열 예정이었던 시민설명회가 주민들의 행사장 봉쇄로 취소된데 이어 오는 6일 일산동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시민설명회도 전격 취소됐다.

고양시는 지난 3일 휴대전화 문자와 SNS 등을 통해 ‘6일 오후 2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1회 고양시정포럼(시정현안설명회)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6일 행사 취소는 지난 3일 덕양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번째 설명회가 예상보다 더 격렬하게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히면서 이뤄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설명회 취소 직후 구청장실에서 한시간 가량 진행된 이정형 부시장과 주민대표와의 면담 과정에서 이정형 부시장이 6일 행사에 대한 취소 결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덕양구청 설명회는 시청사의 백석동 이전 반대와 원당 부지존치를 요구하는 덕양구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행사장인 대회의실 출입구를 봉쇄, 행사장에 들어가려던 공무원 및 일부 주민들과 몸싸움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주최측은 더 이상 행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예정 시각이 30분 지난 오후 2시 30분께 설명회 취소를 선언했다.

이후 주민들은 이정형 부시장이 대기하고 있던 구청장실 입구를 봉쇄하고 공무원들과 또 다시 몸싸움이 벌이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고양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두 차례의 설명회 취소로 시청사 이전 강행에 더욱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더구나 지난달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청사 이전과 관련된 예산이 모두 삭감된 바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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