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탈북민연합회 출범...정월대보름잔치도 열어

기사내용 요약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발족
지역 내 300여명 중 100여명 참여
한국 정착, 경조사 함께 할 것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탈북민연합회(회장 이은성)는 5일 오전 포항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정월대보름잔치를 개최했다.2023.02.05.dr.kang@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탈북민연합회(회장 이은성)는 5일 오전 포항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정월대보름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탈북민연합회는 상호 정보를 공유하며 대화와 소통, 협력으로 한국 내 정착을 돕기 위해 출범한 탈북민을 위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다.

현재 포항에는 탈북민들이 300여명 가량 생활하고 있지만 이번에 참여한 사람들은 100여명 가량이다.

이날 행사는 포항향토청년회(회장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와 포스코, 남포항로터리, 포스코사진봉사단, 포스코붓글씨봉사단, 포항공예강사전문협회 등이 후원했다.

도의회 박용선 부의장은 이날 출범식을 위해 장소 선정은 물론 선물과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자비를 들여 중식으로 자장면 100그릇도 후원했다.

장량동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정월대보름 행사를 위해 예약됐던 2층 회의실을 탈북민들을 위해 선뜻 양보하고 내년 행사를 기약하는 '통큰 행보'로 남·북 화합에 기여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탈북민연합회(회장 이은성)는 5일 오전 포항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정월대보름잔치를 개최했다.사진은 이 자리에서 자장면 배식하는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사진 맨 왼쪽), 정연학 장량동장(사진 오른쪽).2023.02.05.dr.kang@newsis.com

포스코와 남포항로터리 등도 기부에 동참했고 탈북민 개개인들은 쌍화탕과 사과 쥬스, 떡, 귤 등을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기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도의회 박용선 부의장은 "고향을 떠나면 모두가 새터민"이라며 "서로 도와 밝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은성 포항탈북민연합회 회장은 "북한 이탈 주민들은 경조사가 발생해도 사람이 없고 관련 단체는 우수죽순처럼 난립해 의지할 곳이 없다"며 "포항탈북민연합회는 자생적인 첫 민간단체로서 탈북민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한국 적응과 안전한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만든 우리들만의 단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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