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신 FC서울行 택한 황의조
6개월 임대로 한국 복귀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사진)가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 입단하며 6년 만에 국내 무대로 잠시 복귀한다. 5일 FC서울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이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성남FC에서 데뷔한 뒤 일본 감바 오사카, 프랑스 지롱댕 드 보르도 등을 거쳐 성장해온 황의조는 6시즌 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3시즌 동안 프랑스 리그앙에서 29골을 터뜨리며 유럽에서도 통하는 공격수가 된 만큼 그의 가세는 2022시즌 43골로 최소 득점 2위에 그쳤던 FC서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황의조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 황의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올 시즌 노팅엄의 자매 구단 격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뛰었지만 12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게다가 시즌당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한 FIFA 규정 때문에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모두 뛰었던 황의조는 이적을 결심하고도 유럽으로 옮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를 경우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어 유럽식 추춘제(가을부터 봄까지)가 아닌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일본 J리그 복귀 등을 두고 고민해왔다.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은 완전 이적을 염두에 두고 FC서울보다 더 좋은 급여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C서울이 지난 반년 동안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그리스에 진출하기 전 역시 FC서울에서 뛴 적이 있는 동료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추천까지 이어지며 황의조도 최종적으로 FC서울의 손을 잡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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