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위 총출동 … 새해 첫 빅매치 성사
매킬로이·셰플러·람 출격
韓선수들도 재충전 마치고
대회 출전 명단 이름 올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빅매치가 성사됐다. 오는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욘 람(스페인)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WM 피닉스오픈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에는 매킬로이와 셰플러, 람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톱랭커들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PGA 투어 대회에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출전하는 건 WM 피닉스오픈이 처음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23년 일정에 돌입한 PGA 투어 대회에 매킬로이가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만큼 골프팬들은 세계랭킹 톱3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주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람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3위뿐 아니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에서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도 재충전을 마치고 WM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네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3일 막을 올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지 않았다. 임성재와 이경훈 등 한국 선수들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기간에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모이는 WM 피닉스오픈이 기대된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WM 피닉스오픈에 톱랭커들이 모이는 건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다. PGA 투어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WM 피닉스오픈 등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총상금이 2000만달러로 증액된 WM 피닉스오픈은 올해 열리는 PGA 투어 특급 대회 명단에 포함됐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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