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 경쟁력이 월드랠리 우승 동력"
현대차 본사서 임직원 만나
"韓드라이버 유럽 진출 돕겠다"
"레이싱카에서 양산 차의 기술력 비중은 70~80%에 달한다. 지난해 우승을 통해 현대차의 양산 차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모터스포츠팀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차와 최고의 운전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이 없었다면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 설립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터스포츠 세계에 입문했다. 목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였다. 이듬해 열린 독일 랠리에서 1·2위를 동시에 석권한 현대차 팀은 계속해서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와 TCR에 도전했다. 이후 2018년 월드투어링카컵(WTCR) 시즌 우승, 2019년과 2020년 WRC 제조사 부문 연속 우승을 달성하더니 작년엔 통합 챔피언까지 이뤘다.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은 전기차 레이스(ETCR)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벨로스터 N ETCR을 선보였다. 작년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인 미켈 아즈코나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파워"라며 "그 외에 브레이킹, 코너 주행 등 모든 게 다르기 때문에 주행 스타일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은 한국인 드라이버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지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장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올해부터 유럽 무대에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5월부터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즈코나, 노버트 미첼리즈, 타퀴니처럼 국가적 영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국내에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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