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현대 꺾고 파죽의 4연승… ‘4위 껑충’

김영웅 기자 2023. 2.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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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27점·서재덕 18점 맹활약…1세트 내주고도 3-1 역전승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 천안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한국전력 타이스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KOVO제공

 

수원 한국전력이 파죽의 4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타이스(27점)와 서재덕(18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3대1(20-25 25-22 25-21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에 시즌 상대 전적서 3승2패로 우위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12승14패, 승점 38로 4연패에 빠진 안산 OK금융그룹(37점)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내주며 1세트를 빼앗겼으나, 2세트 들어 한국전력은 상대의 연이은 서브 범실에 힘입어 7-3으로 앞서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이현승과 허수봉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10-13으로 역전을 내줬다. 위기의 상황서 타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타이스는 자신의 후위공격 누적 1천100득점을 자축하는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이어 서재덕이 득점에 가세하며 25-22로 따내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 현대캐피탈의 맹공에 초반 고전했다. 오레올과 최민호에게 점수를 내줘 3-7로 이끌린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서재덕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15-15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상대의 블로킹 벽에 막혀 다시 흔들렸지만, 타이스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반전에 성공한 후 신영석, 서재덕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초반 역시 한국전력은 연속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1-6으로 이끌렸지만, 타이스가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9-8로 역전했다. 이후 서재덕의 서브에이스와 퀵오픈 성공으로 19-16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분투 속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24-23서 문성민의 서브 범실 덕에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서재덕은 “연승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 상대 서브가 강하게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고, 잘 버텼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재덕은 “3라운드 이후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 또한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보니 지고 있더라도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웅 기자 h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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