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맨' 황의조 "서울과 나 모두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겠다"

서울, 6개월 임대로 황의조 영입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임대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구단과 개인 모두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의조는 5일 서울 구단을 통해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팬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서울이 명문 클럽의 명성에 맞는 팀이 되도록 돕고, 팀과 개인 모두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의조는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 만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서울이라는 한국의 중심 도시에서 축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되고 신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이날 황의조 임대 영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원했던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는 11월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낭트전을 마지막으로 3개월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심지어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의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 잡혀, 유럽 내에서 새 팀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 황의조에게 서울이 손을 내밀었고 6개월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에 입단하면서 황의조는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은사였던 안익수 서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황의조는 "그 때는 무서운 감독님이었다. 많이 혼나면서 축구를 배웠다"면서 멋쩍게 웃은 뒤 "하지만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앞으로도 감독님의 가르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황의조는 6일 서울 선수단과 함께 가고시마로 출국, 동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