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6조원 넘을 듯···신한금융 1위 탈환 전망

이충진 기자 2023. 2. 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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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16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총 16조5557억원으로, 2021년 대비 13.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이익 규모다.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거치며 은행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자이익은 약 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해도 금융지주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금융지주는 7일 KB금융을 시작으로 8일에는 신한·우리금융이, 9일에는 하나금융이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위 ‘리딩뱅크’ 지위는 신한금융이 3년만에 KB금융을 제치고 탈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지주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신한금융 4조9635억원, KB금융 4조7814억원, 하나금융 3조6711억원, 우리금융 3조1353억원 순이다.

한편, 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기본급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임단협을 통해 이익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책정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361%를, NH농협은행은 기본급 400%를 각각 책정했다. KB국민은행은 기본급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금리 상승기 국민들의 빚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금융권만 이자 장사로 배를 불렸다는 따가운 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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