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 하고 말 것”, “당이 너무 서둘러”··· ‘제1야당 도심 집회’에 민주당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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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개원 이틀 만에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는 도심 집회를 열었다.
'동원령'을 하달받은 전국 각지 민주당원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주말 서울 숭례문 일대는 '교통지옥'이 됐다.
이 대표의 '원외 인사' 시절 의혹 방어에 제1야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당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도심 집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17개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인원 동원령'을 내렸고, 현장에서 출석 체크도 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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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 3번째 검찰 소환 과하다지만
‘원외’ 시절 의혹에 당 차원 대응 논란
與 “野의 장외투쟁, 사법시스템 조롱”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도심 집회가 필요했다는 쪽은 “검찰이 야당 대표를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나선 건 과도하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한 초선 의원은 “이걸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한번 계획을 가지고 한 것”이라며 “아마 이번에 한 번 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도심 집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17개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인원 동원령’을 내렸고, 현장에서 출석 체크도 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마지못해 나간 의원도 있다고 한다.
민주당은 전날 숭례문~시청 방면 도로에서 연 집회에서 난방비 등 각종 물가 상승 책임을 정부로 돌렸다. 이 대표 수사는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등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오직 ‘재명 수호’, ‘방탄 호소’를 위해 국회를 내팽개친 채 거리를 선택한 것임을 국민께서 모를 리 없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조롱하고 법치주의를 짓밟으며, 총동원령으로 집결한 힘을 과시해 여론에 기대어 조금이라도 더 방탄막을 두껍게 둘러보려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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