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병력 투입 늘어…동부 방어선 무너뜨리려 해"

김예슬 기자 2023. 2.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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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며 동부 전선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첫 침공일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를 시도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빠르면 오는 24일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부흘레다르는 현재 자포리자주(州)와 도네츠크주 사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대치선에 위치한 최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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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이달 '최대 규모 공세' 경고하기도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속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병사들이 진지로 행군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며 동부 전선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선의 상황이 험난하고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침략자는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해 우리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흐무트, 부흘레다르, 라이만 및 기타 방향에서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달 내로 최대 확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첫 침공일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를 시도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빠르면 오는 24일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군 지도부를 전격 교체한 뒤 군제 개편을 단행했고, 이후 꾸준히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위주로 군사력을 보충해왔다.

지난 연말 한동안 바흐무트 등 돈바스 북부를 위주로 격화하던 전투는 바흐무트 남부에 있는 부흘레다르에서 치열해졌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말부터 이 지역에 지상군을 동원한 공격을 시도하면서다.

부흘레다르는 현재 자포리자주(州)와 도네츠크주 사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대치선에 위치한 최전선이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 공세를 강화한 데는 부흘레다르와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사이의 볼노바카, 정확히는 볼노바카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을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서 철도 노선을 이용해 북쪽 도네츠크 남부전선으로 군수품과 병력을 이동시킨다. 볼노바카가 우크라이나군 손에 넘어갈 경우 군수품 보급이 차단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10월 탈환한 도네츠크주 라이만 쪽으로 다시 밀어붙이려고 시도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는 "이는 러시아가 새로운 공세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움직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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