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英보훈장관 만나 "6·25전쟁 참전 감사...정전 70주년 사업 협력" 요청

이종윤 2023. 2. 5.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영국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영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보훈부 장관을 만나 런던 소재 '한국전 참전비'에도 함께 헌화·참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머서 장관, 7월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초청에 "반드시 참석" 화답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과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 사진=보훈처 제공
5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영국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영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보훈부 장관을 만나 런던 소재 '한국전 참전비'에도 함께 헌화·참배했다.

박 처장은 영국이 6·25전쟁 당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한 데다, 전력제공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던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처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등 영국인들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며 "위기 때마다 한국을 위했던 영국인들의 희생과 헌신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양국 우호관계가 더 굳건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처장은 특히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 및 참전용사들을 위한 사업들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생존 참전용사들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념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현지에서 준비 중인 기념행사에 대한 영국 당국과의 협업도 제안했다.

박 처장은 또 서울 용산공원 내 '호국공원' 조성 계획을 머서 장관에게 설명하고, 이에 참고하기 위한 영국 국립현충수목원(NMA)을 비롯한 영국 내 추모기념시설 관련 자료 공유도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 처장은 정전협정 체결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올 7월 27일 개최 예정인 각국 정부 대표단 및 보훈부 장관 초청 행사 참석을 위해 머서 장관이 방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머서 장관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으로 양국에 특별한 해"라며 "한국 정부가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해줘 감사드린다. 반드시 참석하겠다"며 "한·영 양국이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의 인연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가길 기대한다. 양국의 보훈정책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한편 영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 16개국 가운데 미국의 178만9000명 다음으로 많은 5만6000명 규모의 병력을 우리나라에 보내 참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무조정실에서 조니 머서 영국 보훈 국무상을 만나 접견하고 있다. 사진=보훈처 제공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