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 아쉬운 헤드 버팅 반칙 선언.. 3년 2개월만 UFC 복귀전서 무승부

김태형 2023. 2. 5.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타격에서도 훨씬 앞섰지만, 아쉬운 헤드 버팅 반칙 판정이 나왔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팀매드)가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카일 넬슨(31·캐나다)을 상대로 접전 끝에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운터 장인 최두호에게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카일 넬슨은 KO를 노려볼만한 상대다.

최두호는 카일 넬슨에게 두 다리를 잡혔고, 초크에 당할 위기를 맞았지만 빠져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스피박’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카일 넬슨을 상대로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UFC 코리아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지구력이 상당히 향상됐고 타격에서도 훨씬 앞섰지만, 아쉬운 헤드 버팅 반칙 판정이 나왔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팀매드)가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카일 넬슨(31·캐나다)을 상대로 접전 끝에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두호와 카일 넬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스피박’ 페더급 경기에서 맞붙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해외 출국이 제한됐던 최두호는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운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최두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2층짜리 근사한 숙소를 잡고 미국 훈련 캠프에 돌입했다.

최두호는 정찬성의 지구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찬성은 최두호의 보완할 점으로 지적됐던 지구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두호는 지난 1일 한국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훈련할 때 체력이 오래갈 수 있는 방법, 파워를 오래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두호의 상대인 카일 넬슨은 큰 체격을 바탕으로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전진하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다. 카운터 장인 최두호에게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카일 넬슨은 KO를 노려볼만한 상대다.

하지만 최두호는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1라운드 KO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3라운드까지 싸운다 생각하고 싸우다 보면 그 안에 KO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카일 넬슨은 “분명 주먹싸움이 될 거다. 최두호가 초반에 나가떨어지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카일 넬슨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 | UFC 코리아

모두의 기대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최두호는 강력한 레그킥으로 카일 넬슨의 중심을 흔들었다. 카일 넬슨은 최두호를 번쩍 들어 그라운드로 향했다. 최두호는 카일 넬슨에게 두 다리를 잡혔고, 초크에 당할 위기를 맞았지만 빠져나왔다.

최두호는 상위 포지션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1라운드는 그라운드 포지셔닝 타임을 서로 반반씩 나눠가졌다. 타격에서는 최두호가 전체 타격 16-6, 중요 타격 5-0으로 앞섰다.

2라운드에서 카일 넬슨의 라이트가 적중했고 최두호는 크게 휘청였다. 위기가 있었지만 최두호는 침착하게 원투 펀치와 레그킥으로 대처했다. 스탠딩 타격전에서도 카일 넬슨은 최두호의 능숙한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2라운드에서도 최두호가 전체 타격 31-18, 중요 타격 23-18로 앞섰다.

마지막 라운드에 카일 넬슨은 끈질기게 그래플링으로 도전했다. 최두호는 카일 넬슨의 그립을 풀지 못했고, 카일 넬슨은 최두호를 다시 번쩍 들어 올려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그때 문제가 발생했다. 최두호가 상위 포지셔닝을 잡은 상태에서 헤드 버팅(상대편의 머리를 잡고 박치기하는 행위)을 했다는 반칙 판정이 나왔다.

1점 감점된 상태에서 최두호는 마지막까지 카일 넬슨에게 보디 훅을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전체 타격에서 최두호가 87-36으로 앞섰지만 심판 판정 결과 무승부가 선언됐다. 최두호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최두호는 총 전적 14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은 이뤄지지 못했다.

tha93@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