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유료 구독자 NYT 현대카드와 협업 '러브콜'

신찬옥 기자(okchan@mk.co.kr) 2023. 2.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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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시 25달러 디지털 구독"
신용카드사와 최초로 제휴

지난해 11월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신용카드사인 현대카드와 손을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계 유수의 언론인 이 회사가 신용카드사와 협업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디지털 구독 상품 '올 액세스(All ACCESS)'를 판매하면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5달러에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오퍼(사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 1000만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 공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월부터는 현대카드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사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내 일부 파트너사와 구독권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현대차, GS칼텍스, 쏘카 등 파트너사와 구독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대한항공 PLCC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스카이패스 우수 회원과 미주 노선 회원들이 NYT 연계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이미 200명 이상이 구독권을 신청했고, 계속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NYT는 1000만명이 넘는 유료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구독자' 비중이 90%에 달한다. 특히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을 둔 마케팅 전략하에 디지털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지털 독자의 최근 방문 시기(Recency), 방문 빈도(Frequency), 콘텐츠 이용량(Volume) 등 'RFV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데이터 강소기업이면서 현대카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자체 데이터만으로는 독자층을 보다 빠르게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구독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기에 새로운 데이터는 물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을 탑재한 파트너가 절실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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