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핀테크 유니콘 나올 때까지 쭈욱~ 함께해요"

신찬옥 기자(okchan@mk.co.kr) 2023. 2.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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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 만든 핀테크 네트워킹 '핀투나잇' 첫 모임
CEO·금융사·VC 등 160명 참석
"처음 만났지만 대화 너무 잘 통해"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
"투자가뭄 핀테크 업계에 단비"
주기적 개최·참가규모 확대 예고
지난 2일 저녁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성황리에 열린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그룹 '핀투나잇(파이낸스와 테크)' 첫 모임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금융사 몇 곳에서 연락을 받았다. 작은 회사 대표인 제가 무작정 본사를 찾아가거나 콜드콜을 할 수도 없고, 메일 보내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먼저 연락이 오니 너무 기쁘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공통 화제가 있어서인지 바로 이야기가 통했다. 벌써 재미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여럿 교환했다. 이달 안에 만나서 구체화해보기로 했다."

지난 2일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그룹 '핀투나잇(파이낸스와 테크)' 첫 모임이 서울 중구 라비두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대표들과 전통 금융권 투자 담당자, 주요 그룹 디지털 전환 부서장, 스타트업 전문 회계법인 대표, 벤처캐피털(VC) 심사역 등 업계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핀투나잇은 대한민국 핀테크 회사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매일경제신문이 '중매쟁이'를 자처하며 만든 모임이다.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를 연결하고, 투자자를 물색해주며 감독당국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핀투나잇에서 만난 기업과 금융 간 협업·투자 사례는 매일경제신문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핀투나잇을 기획한 송성훈 매일경제신문 부장은 "핀테크와 금융권, 투자자, 감독당국까지 스테이크홀더들이 한데 모이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매경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핀투나잇을 '오늘의 기술로 내일의 금융을 만드는 요람'으로 키우려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도 "'투자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업계에 단비가 될 것 같다"면서 "규모를 더 많이 키워서 다양한 협업 성공 사례를 만들고 K핀테크 유니콘 탄생까지 쭈욱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핀투나잇 모임을 개최하고, 규모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손잡고 참가 기업 간 네트워킹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도 만든다. 미팅을 원하는 기업·투자자 간 일대일 매칭 서비스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스타트업 멘토단도 핀투나잇에 힘을 보탠다. 규모가 작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몸집을 키우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인재 채용, 세금, 홍보·마케팅 등 업무 하나하나가 '거대한 도전'이다. 핀투나잇 멘토단은 맞춤 조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산업 생태계 전체를 키울 큰 그림을 그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이후 핀투나잇 사무국에는 입소문을 들은 업계 관계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참석자 160여 명 모두에게 인사하지 못해서 아쉽다. '참가 회사와 명단만이라도 받을 수 없나' '첫 모임에서 피칭한 회사들의 IR 자료를 받고 싶다. 대표를 소개해줄 수 있다면 더욱 좋다'는 문의다.

핀테크 산업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핀투나잇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모임은 5월 중순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 '서울머니쇼' 현장에서 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핀투나잇 사무국 관계자는 "유망 기업 IR과 일대일 매칭 등 행사 참여 안내를 곧 공개할 것"이라며 "관련 문의는 핀투나잇 사무국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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