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춘삼이 3점슛 7개 작렬' 현대모비스, DB에 승리... '2위 추격 포기 못해'

김우석 2023. 2.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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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주말 홈 백투백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게이지 프림 활약을 묶어 강상재, 레나드 프리먼이 분전한 원주 DB와 접전 끝에 90=7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23승 15패를 기록, 이날 같은 시간 경기에서 패한 2위 창원 LG와 한 게임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DB는 2연패와 함께 22패(16승)째를 당하며 7위 수원 KT에 한 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1쿼터, 현대모비스 19-18 DB : 조용한 긴장감, 이어진 균형

현대모비스는 알제이 아바리엔토스, 김영현, 이우석, 장재석, 게이지 프림이 선발로, DB는 이선 원종훈, 이선 알바노, 최승욱, 김종규, 레너드 프리먼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자신들이 준비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3분 동안 터진 득점이 6점에 불과했다. 효과적인 대인 방어를 펼치면서 서로의 공격을 막아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DB가 먼저 힘을 내는 듯 했다. 프리먼 골밑슛과 김영훈 점퍼로 8-6으로 앞섰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고,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었다.

프림이 연거푸 골밑을 뚫어냈고, 김영현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만들었다. 12-8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서도 균형을 깨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프림 훅슛과 이우석 3점으로 17-12로 앞서는 듯 했지만, DB가 최승욱 속공으로 점수 차를 좁혀간 후 강상재 3점 플레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 47-42 DB : 춘삼이 vs 강상재 + 프리먼, 근소하게 앞서는 현대모비스

양 팀은 활발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초반을 보냈다. DB가 먼저 토마스와 강상재, 알바노 득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도 보고 있지 않았다. 심스 덩크슛 성공 이후 김영현, 서명진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27-24로 앞섰다. 2분 10초가 지날 때 DB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수비 정돈을 위한 시간이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한 뼘 달아났다. 함지훈의 연속 득점에 더해진 아바리엔토스 3점포로 34-28, 6점을 앞섰다. 게임 개시 이후 최다 점수 차였다. 정확히 5분이 지나갈 때 아바리엔토스가 스틸에 이은 오픈 3점 찬스를 다시 득점으로 환산했다. 흐름을 조금씩 가져가는 현대모비스였고, DB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수비와 집중력을 점검해야 했다.

DB가 힘을 냈다. 정돈된 대인 방어로 실점을 차단한 후 강상재 자유투와 프리먼 점퍼로 32-39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한 차례 작전타임을 전열을 정비했지만, U파울까지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중반을 지나쳤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현대모비스가 2쿼터 3번째 3점슛을 터트린 아바리엔토스 득점으로 42-34, 8점을 앞서며 한 숨을 돌려가는 듯 했지만, DB가 바로 강상재와 프리먼 득점으로 4점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지나쳤다.

현대모비스가 5점을 앞섰다. 공격 효율이 돋보였던 10분간 공방전이었다.

3쿼터, DB 60-56 현대모비스 : 조금은 산만했던 10분, 빈틈 놓치지 않은 DB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분 동안 현대모비스는 2점을, DB는 4점을 추가했을 뿐이었다. 3분 30초가 지날 때 DB가 김종규 커트 인으로 48-49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연이은 토마스 골밑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계속된 공격 실패와 수비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4분 25초가 지날 때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분위기 정리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공격이 계속 실패로 돌아갔고, DB는 김영훈 점퍼로 2점을 추가했다. 종료 3분 29초 전, 이우석이 돌파를 감행했고, 득점으로 환산되었다. 간만에 점수를 추가하는 현대모비스였다. DB가 52-51로 앞서고 있었다.

이후 양 팀은 잠시 빠른 공격을 주고 받았고, 1분 42초 전 터진 이우석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가 54-54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작전타임. 달라진 흐름을 끊기 위한 시간을 가져갔다.

쿼터 후반, DB 집중력이 돋보였다. 1분 40초 동안 6점을 쓸어 담으며 60-56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빼앗기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 80-71 DB : 2위를 향한 집념, 춘삼이의 강렬했던 '3점포'

양 팀은 시작 2분 동안 조용한 긴장감 속에 2점씩을 주고 받았고, 이후 DB가 김종규 자유투로 63-58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이어 계속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다.

2분이 지나면서 현대모비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프림이 더블 팀을 뚫어내고 골밑슛을 터트렸고, 연이어 아바리엔토스가 속공을 3점으로 환산했다. 전광판에는 63-63, 동점이 그려졌다. DB는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강상재 득점으로 빠르게 리드를 찾아갔다.

이후 양 팀은 역전을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이우석 3점슛으로 67-65로 앞섰고, DB가 바로 알바노 3점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움직였다. 프림의 3점 플레이로 70-68로 앞섰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앞섰다. 아바리엔토스 3점슛에 이어 수비를 성공시켰고, 서명진 돌파까지 이어지며 75-68, 7점을 앞섰다. 종료 2분 54초 전, DB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더 이상 점수 차는 패배와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현대모비스가 프림 자유투로 한 발짝 더 달아났고, DB는 김현호 3점포가 림을 튕겼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현대모비스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아바리엔토스가 게임 7번째 3점포를 터트렸다. 승부를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정리를 위한 작전타임을 지나친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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