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뜨자 … 종근당·대웅제약, 합종연횡으로 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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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약물을 원하는 표적에 전달해줄 수 있는 '엑소좀'이 차세대 약물전달체(DDS)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소좀 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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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JW중외제약 등 분주
협의체 참여기업 1년새 35개로 ↑
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약물을 원하는 표적에 전달해줄 수 있는 '엑소좀'이 차세대 약물전달체(DDS)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소좀 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엑소좀은 인체의 세포가 분비하는 수십~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세포 밖 소포 물질이다. 핵산, 단백질, 지질 등 다양한 세포 신호 물질을 포함하며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이에 제약사들은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해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엑소좀은 '세포 간 택배'에 비유되기도 한다.
엑소좀의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한 치료제가 아직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사례는 없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들과 경쟁해볼 만한 분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전문 바이오 기술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HK이노엔과 JW중외제약은 각각 지난해 5월과 6월 바이오 벤처기업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엑소좀 신약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만성 질환과 급성 호흡기 감염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일리아스의 엑소좀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에 고분자 단백질을 탑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바이오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웅제약은 엑소좀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투자자(SI)로서 공동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에 합의했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스테믹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 활용 치료제 개발에 공조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공정개발 및 제형개발을 통한 CDMO(위탁개발생산)를 수행해 임상의약품을 제조하고, 프로스테믹스는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엑소좀 관련 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한 협의체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 2월 엑소좀 관련 업체 14곳이 모여 출범한 엑소좀산업협의회(EVIA)는 1년 만에 회원사가 35개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은 올해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해 성과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엑소스템텍, 브렉소젠,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등이 국내외에서 엑소좀 치료제 임상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에스엔이바이오, 프리모리스, 시프트바이오 등이 임상시험을 허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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