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바람 이뤄지길"…부산도 정월대보름 맞아 새해 소망 기원 행렬

노경민 기자 이현동 기자 2023. 2.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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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한해 모두가 건강하길 바랍니다."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에서도 새해 소원을 비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형 달집 앞에 소원을 빌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부산 남구민 안태언씨(27)는 "4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정월대보름 행사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 여자친구와 소원을 빌어 뜻깊다"며 "여자친구의 취업과 직장에서의 건승을 빌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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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문 고이 접어 달집에 매달아 소원 빌어
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달집에서 시민들이 제사를 지내며 소원을 빌고 있다.2023.2.5/뉴스1 노경민 기자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경남=뉴스1) 노경민 이현동 기자 = "계묘년 한해 모두가 건강하길 바랍니다."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에서도 새해 소원을 비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형 달집 앞에 소원을 빌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온 11.8도의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소원을 빌러온 시민들은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었다.

시민들은 달집 입구에서 하나둘 소원성취문을 적으며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후 제사를 지내거나 종이를 고이 접어 달집에 매달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부산 남구민 안태언씨(27)는 "4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정월대보름 행사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 여자친구와 소원을 빌어 뜻깊다"며 "여자친구의 취업과 직장에서의 건승을 빌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수욕장에도 쨍쨍한 햇볕에 선글라스를 낀 관광객들이 여럿 보였다. 인파의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벗으며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김모씨(28)는 "주말이라 부산 해운대에 놀러 왔는데 달집이 신기하게 생겨 보러왔다"며 "날씨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딱 좋다. 부산에 오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정월대보름인 5일 오전 경남 김해 동상동 분성광장에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2023.2.5/뉴스1 이현동 기자

경남에서도 정월대보름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김해 동상동 분성광장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 찾아온 약 300명의 시민들은 소고기국밥과 떡, 과일 등을 함께 나눠 먹었다.

또 김해 진영읍, 진례면 등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떡국 대접, 풍물놀이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아리랑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엑스포 부산 유치 응원 붓글씨 퍼포먼스와 월령 기원제가 열릴 예정이다.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5시20분에는 행사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날 정월대보름 행사로 산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고 산불 취약지에 감시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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